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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일상을 바로잡는 힘[2030 세상/김지영]

    당신의 일상을 바로잡는 힘[2030 세상/김지영]

    왜, 가끔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스스로가 뒤틀려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끝도 없는 바닥으로 침잠하고 있다고 느낄 때, 모든 것이 실패한 것 같고 손쓸 수 없거나 그럴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고 여겨질 때. 증상이야 끝도 없이 열거할 수 있지만 최대한 객관적 용어를 빌려 정의하자면 …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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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을 위한 조율[2030 세상/도진수]

    행복을 위한 조율[2030 세상/도진수]

    나는 우리나라 동북쪽 끝에 있는 해안 일반전초(GOP)에서 군 복무했다. 내 동기와 나는 이등병 끝 무렵 중대본부 행정병으로 뽑혔다. 그 당시 중대본부에는 말년 병장 넷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사수는 할 일이 태산 같은 GOP 부대에서 ‘태왕사신기’ 전편을 챙겨 보면서도 업무는…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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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이의 인생 비밀에서 위로를 얻다[2030 세상/정성은]

    다른 이의 인생 비밀에서 위로를 얻다[2030 세상/정성은]

    미국의 예술가 프랭크 워런은 2004년 11월부터 사람들에게 엽서를 나눠 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는 ‘인생 최고의 비밀’을 익명으로 적어 보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하철역,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뿌린 엽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비밀들은 천천히…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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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에 안부를 묻는다[2030 세상/김지영]

    추억에 안부를 묻는다[2030 세상/김지영]

    근 몇 달 만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모임에 나섰다. 5월 말 결혼을 앞둔 대학 동기의 청첩장을 받기 위해서였다. 가뜩이나 1년에 한 번 모일까 말까 한 모임인데, 한참을 집 안에 웅크리고 있다 만나니 그 감도가 배가 됐다. 그 옛날 안주 하나에 몇 시간이고 머물던 학교 근처 소위…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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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먹기’의 힘[2030 세상/도진수]

    ‘마음먹기’의 힘[2030 세상/도진수]

    인도 영화 ‘세 얼간이’ 주인공 ‘란초’는 극 중에서 자신의 친구들에게 역경에 부딪힐 때 “알이즈웰”이라고 외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한다. 사실 나도 힘든 일이 닥칠 때면 입 밖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즐거운 마음으로!”라고 몇 번 내뱉는다.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나…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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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다양한 사람의 글을 보고 싶다[2030 세상/정성은]

    더 다양한 사람의 글을 보고 싶다[2030 세상/정성은]

    “어떻게 신문에 칼럼을 쓰게 되셨나요”라는 질문을 가끔 듣는다.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조금 무겁다. 대부분 지인 추천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공개 채용하는 제도가 아닌 추천받아 ‘스카우트’하는 제도는 좋을까? 나쁠까? 일단 추천받아 뽑힌 사람의 입장에서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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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리기’가 주는 위안[2030 세상/김지영]

    ‘버리기’가 주는 위안[2030 세상/김지영]

    10년 전 교환학생 시절, 내겐 괴짜 같은 버릇이 하나 있었다. 캐리어 싸기. 인종차별이 있던 미국 중부의 외진 도시, 어른 키만큼 눈이 쌓인 1월의 기숙사는 내 마음만큼이나 추웠다. 이유 모를 시선과 키득거림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못하고 겉돌던 나날. 다 포기하고 내 나라, 내 가족에…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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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2030 세상/도진수]

    ‘사기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2030 세상/도진수]

    형사정책연구원의 ‘2016년 전국범죄피해조사’ 결과에 따르면 14세 이상 국민 10만 명당 1만1524건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사기 범죄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세계보건기구의 2013년 ‘범죄 유형별 국가 순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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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로운 재택근무[2030 세상/정성은]

    슬기로운 재택근무[2030 세상/정성은]

    생애 첫 재택근무를 하게 된 회사원 A는 ‘개꿀∼’을 외치며 잠옷 차림으로 책상에 앉았으나, 오후 9시에 이르러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왜 아직도 일이 안 끝나는 거야.’ 7시면 ‘칼퇴’하는 회사생활에 비해, 하루 할당량을 채워야 메신저에서 로그아웃할 수 있는 재택근무는 높은 생산…

    •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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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무엇을 빼앗겼을까[2030 세상/김지영]

    우리는 무엇을 빼앗겼을까[2030 세상/김지영]

    오래전 여행에서 돌아오던 길이었다. 핀란드 경유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비행편이 기체 결함으로 취소되었다는 것. 당장 출근을 해야 하는 터라 마음이 급해졌다. 그때 승무원 한 명이 “지금 ○○로 가면 선착순으로 티켓을 배정해준다”고 말했다. 주춤주춤하던 사람들은 어느새 미…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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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 최고의 순간[2030 세상/도진수]

    생애 최고의 순간[2030 세상/도진수]

    만화 ‘슬램덩크’의 명대사가 있다. “영감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국가대표였을 때였나요? 난 지금입니다.” 누가 나에게 영광의 시대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이전까지는 언제라고 대답할까 고민했겠지만, 이제는 단언해서 말할 수 있다. 내 영광의 시대는 2020년 2월 17일 낮 12시 …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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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사람이게 하는 것은[2030 세상/정성은]

    사람을 사람이게 하는 것은[2030 세상/정성은]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쓰인 일기를 본 적이 있다. ‘아침 일곱 시 눈을 떴고, 여기가 병원인 것을 깨달았다’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상태는 좀 어때요?” “아직 뭘 먹어도 지우개나 진흙을 먹는 느낌밖에 안 듭니다. 예전부터 심하게 땀이 나거나 과호흡 증상이 와서 힘들었는데, 가능하면 …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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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는 처음이라[2030 세상/김지영]

    퇴사는 처음이라[2030 세상/김지영]

    “도비는 자유예요(Dobby is free)!”를 아는가. 퇴사를 위해 구구절절한 사연 따윈 필요치 않은 ‘요즘 것’들은 가슴속에 사표 대신 ‘짤(meme·밈)’을 품는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노예 요정 도비가 해방을 기뻐하며 외치던 대사인데, 근래에는 회사를 박차고 나온 직…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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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을 시작했다[2030 세상/도진수]

    주식을 시작했다[2030 세상/도진수]

    재수 시절 기숙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을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데, 비교적 직장을 빨리 구한 친구들은 모두 주식을 하고 있었고, 단체 채팅방은 늘 주식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맨날 단체 채팅방 구경만 하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부모님과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거금 100만 원으…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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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입문자의 기쁨과 슬픔[2030 세상/정성은]

    비건 입문자의 기쁨과 슬픔[2030 세상/정성은]

    3주 전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칼럼을 쓰고 1월 한 달간 고기, 생선, 유제품, 계란을 먹지 않는 ‘비건’에 도전했다. 이왕 하는 거 몸에 안 좋다는 밀가루와 카페인도 끊어보기로 했다. 비건 입문서라 불리는 김한민 씨의 ‘아무튼, 비건’엔 이런 문장이 나온다. ‘비건은 …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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