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인니, 방산·AI 등 신산업 윈-윈 협력 로드맵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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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대통령과 정상회담 앞서 인니 현지 매체와 서면인터뷰
“국제질서 다층적 위기 속 요동쳐…양국 협력 잠재력 무궁무진”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1.1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11.1
이재명 대통령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31일 “한국의 선진 기술과 경제 개발 경험이 인도네시아의 인적·천연 자원과 결합한다면 ‘윈-윈(win-win)’의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도네시아 주요 일간지 ‘콤파스’와 서면인터뷰에서 “양국은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차근차근 앞장서서 닦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양국이 특정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방지하고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잠재력은 경제를 넘어 해양 안보와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정세에 관해선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국제 규범과 제도가 도전받고 있으며,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으로 국제질서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위기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인니 미래 협력 확장의 핵심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방산 분야를 꼽았다. 우리의 앞선 기술력과 자본·투자,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핵심광물 등 천연 자원과 인적 자원의 상호보완적 협력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은 국제 방산 협력의 모범 사례이자 글로벌 벤치마크가 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방 자립을 위해 모든 방산 공급망을 한 국가가 단독으로 구축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더 효율적인 자립 국방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기 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망을 공유하면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생산 단가를 낮추며 운영 및 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성공 사례가 함정, 방공 체계 등 더 넓은 분야로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저는 이러한 파트너십이 양국의 안보와 경제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협력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에너지 전환, 콘텐츠 및 문화 산업과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AI 전 국민 기본사회’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AI 생태계를 공동 조성하기 위한 ‘AI 기본사회 연대’ 출범을 선언할 것”이라며 “이 이니셔티브는 양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선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포함한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자원과 기술을 결합하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 파트너로서 양국을 최적의 조합으로 만든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또한 미래 산업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서 AI, 디지털 기술, 에너지 등 폭넓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가 더욱 균형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곧 있을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은 향후 10년의 양국 관계를 설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우리는 중장기 협력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무역, 투자, 안보,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AI, 디지털 경제, 원자력, 조선, 핵심 광물, 문화·창조 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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