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당·국가 최고수위 추대’ 기념 사진전…‘반제자주’ 활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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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4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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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가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2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위대한 승리의 해 2023년과 더불어 빛나는 불멸의 업적’이 개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당가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12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위대한 승리의 해 2023년과 더불어 빛나는 불멸의 업적’이 개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당과 국가 최고수위 추대 12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에서 ‘반제자주’ 활동이 부각됐다.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밀착 외교에 나서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은 동지가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추대된 12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가 개막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람회는 ‘위대한 승리의 해 2023년과 더불어 빛나는 불멸의 업적’을 주제로 열렸으며, 김 총비서의 최근 활동들이 사진으로 담겼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반제자주의 기치 밑에 대외관계를 더욱 강화발전 시키어’라는 세션이 있었던 점이다.

이 세션에는 김 총비서가 지난해 11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사진은 물론 중국 국무원 부총리인 류궈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접견하는 모습 등이 전시됐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외교 행보에 대해 “원숙하고 저력 있는 정치 외교활동으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위를 만방에 떨쳐주신 총비서 동지의 불멸 대외 혁명 활동 업적”이라고 선전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대외정책으로 ‘반제’, ‘반미’ 기조를 부각하며 우방국들과의 관계 다지기를 집중하고 있는 행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전람회에는 김 총비서가 잠수함 진수식에 참여했던 모습, 중요 군수 공장들을 현지지도한 모습,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발사훈련을 참관하는 모습, 정찰위성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 등 군사 행보와 관련한 행보도 전시됐다.

또 ‘애민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강원도 안변군에서 태풍피해 복구 사업에 참가하거나 조선소년단 대표나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함께한 모습들도 전람회에서 공개됐다.

이날 개막식 연설자는 김 총비서에 대해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위한 거창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어 조국 청사에 길이 빛날 승리와 변혁의 새 시대를 열었다”라고 치켜세웠다.

김 총비서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후 이듬해 4월 ‘당 제1비서’(4월 11일)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4월 13일)으로 추대되며 당시 기준으로 당과 정부의 ‘최고 직책’에 올랐다. 이후 몇 차례의 당 전원회의 및 당 대회를 통해 ‘당과 국가’의 최고직함을 바꾸고 본인이 이 자리에 계속 추대되며 현재의 직함(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을 가지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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