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대증원에 의사 수입 줄어든다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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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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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거꾸로 국민의 목숨값이 그것밖에 안되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이 나라의 주권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 그동안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 충실하게 담았다”며 “필수의료,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공정한 보상과 인프라 지원을 해 주기 위해 10조 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고, 의료사고와 관련한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사법 리스크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데도, 지금 전공의들은 50일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해 불법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오로지 하나, 의사 증원을 막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평균 소득은 OECD 국가들 가운데 1위다. 20년 후에 의사가 2만 명이 더 늘어서,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사들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년 뒤 의사는 2만 명이 더 늘어나지만,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는 그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소득을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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