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수의료 예산증액…“응급의료 발전 마중물 기대”

대한응급의학의사회 30일 입장문
“필수의료 확충 예산증액 지속돼야”

대한응급의학의사회가 정부의 내년도 필수의료 예산 증액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응급의료의 실질적인 개선과 대책 마련을 위해 예산 투입을 통한 기본적인 시스템의 개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의 2024년 필수의료 예산증액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응급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과 인력 확충을 위한 예산 증액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보다 적극적으로 응급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에 맞는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얼마 전 상정된 ‘한국응급의료관리원’ 설립과 관련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역시 이 같은 연장선에서 적극 찬성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응급의료지원발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응급실 과밀화 문제와 취약지 응급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워킹그룹, 급성기클리닉과 같은 시범사업들을 적극 제안할 것”이라면서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응급의료진들의 법적 안정성이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이나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이 정도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예산 증액의 기조가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응급의료체계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