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더 큰 진보정당으로…기후·노동·다당제 가치 중심”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7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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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뜻 같이 하는 세력과 진보정치 확장"

정의당이 기후·녹색, 노동, 다당제 연합정치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은 17일 오전 10시40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신당추진 사업단은 기후·녹색, 노동 그리고 양당정치를 넘어서는 다당제 연합정치, 이 세 가지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수립과 통합, 연대를 통한 신당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정의당은 한국사회 산업구조, 복지시스템, 경제, 노동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녹색과 생태,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생태국가, 녹색돌봄국가로의 대전환을 열어 내는 새로운 사회 비전수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껏 진보정당이 포괄하고 제시하지 못했던 확장적 의제와 대안으로 진보정치의 혁신을 이루고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정당, 정치세력, 시민들과 함께 진보정치의 확장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노동 가치에 대해선 “정의당의 변하지 않는 가치는 ‘일하는 사람들’을 대변한다는 것”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동 기본권 확립, 노동권 밖의 노동자 대변, 노조와 손잡고 사회연대의 강력한 힘으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평등한 사회로 나가는 길에서 더 크고 넓은 노동 정치의 혁신과 확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당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다당제 연합정치로의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선거제도의 개혁 뿐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 분산을 위한 국회 총리추천제를 시작으로 대통령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제3정치 세력과의 통합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도 시작할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와 비전수립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열기 위해 8월, 비전 포럼과 연속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토론하면서 공통의 결과물을 만들어 통합과 연대를 실현하겠다. 단지 양당이 아니면 다 된다는 식의 이합집산은 정의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11일 예정된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노동과 기후·녹색 비전과 이에 동의하는 정당 및 정치세력, 시민들과 함께 공동선거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노회찬의 6411 정신을 뼛속 깊이 새기고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으로의 과감한 혁신과,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뤄래는 진보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신당으로 혁신 재창당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단은 지난 6개월여 진행된 당의 혁신과 재창당에 대한 본격적인 집행을 맡는다. 앞서 재창당 추진위원회가 재창당의 기준과 방향, 방식을 토론하고 논의하는 성격이었다면 이날 구성된 신당추진 사업단은 지난달 24일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된 혁신 재창당 추진방안에 따라 재창당, 신당추진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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