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주, 오염수 괴담 나르며 뒤에선 日 여행 계획…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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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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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 부의장. 뉴스1
김영주 국회 부의장. 뉴스1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국회 부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어제(6월 30일) 본회의 도중 김 부의장이 일본 북해도(홋카이도) 여행에 관한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며 “이 정도면 내로남불을 넘어선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조롱”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 도중 사적인 대화를 나눈 것도 부적절하거니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밀어붙이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니 더욱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30일 본회의 도중 일본 여행에 관한 문자를 지인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인은 “체류 기간이 짧으시기 때문에 너무 동쪽보다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김 부의장에게 보냈다.

이에 김 부의장은 “7월 1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고 지인에게 답장을 보낸 바 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죽창가를 부르고 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었다”며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국 사람이 없어서 좋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은 왜 하느냐”며 “그래서 김영주 부의장은 북해도에 가서 일본 수산물은 먹지 않으려 했느냐”고 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민주당 내로남불의 민낯을 보였다”며 “부의장직 사퇴만 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거짓 위선에 불과한 선전 선동일랑 그만두고, 차라리 솔직하게 반일 민족주의를 이용한 정쟁 때문이라 이실직고하라”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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