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 만장일치로 ‘홍준표 해촉’ …다들 洪 ‘발끈’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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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4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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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부부가 최고위원 당선인차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았다. (태영호 SNS 갈무리) ⓒ 뉴스1
지난 3월 20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부부가 최고위원 당선인차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았다. (태영호 SNS 갈무리) ⓒ 뉴스1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는 데 지도부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가 홍 시장 해촉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태 최고는 1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날 오전 비공개최고위에서 홍 시장 ‘해촉’건을 처리한 일에 대해 “의결 사항도 아니고 협의 사항도 아닌 당대표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일인데 김기현 대표가 협의(를 요청해 의논 끝에) 해촉했다”고 설명했다.

회의 분위기에 대해 “당대표 직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당 상임고문은 이미 정치를 떠나신 분들이 그야말로 자문하는 자리다.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상임고문들 중 유일하게 지자체장을 하고 있기에 원칙에 맞지 않는다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부문 찬성했냐, 반대 목소리도 있었냐”고 묻자 태 최고는 “없었다”며 만장일치로 김 대표 뜻을 따랐다고 강조했다 .

홍 시장의 반발을 예상했는지에 대해선 “발끈할 것은 다 예견했던 일이다”라며 “그분은 상임고문으로 있든 있지 않든 당에 대한 충고와 쓴소리를 계속할 것으로 본다”고 당 지도부도 해촉으로 홍 시장이 발언을 멈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 최고는 “홍준표 시장은 우리 당 중진 원로들 속에서도 원톱이다. 그분만큼 높은 스펙을 가진 분이 없다. 저도 항상 선배, 당 원로로서 존경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김기현 대표롤 도와달라고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 발언으로 큰 파장을 몰고온 김재원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회부할지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뒤 회부할지 여부도 “미리 예단해 말할 사안은 아니다”며 답을 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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