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특정 후보 지지로 비치는 활동 중단” 친윤계 경고

뉴스1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3차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2.10/뉴스1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께서는 당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후보 지지 호소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을 중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지지 호소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이 지속 반복될 경우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공식적인 제재 절차를 개시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의 이번 조치는 전날(9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게시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여권에 따르면 전날 안철수 후보 측은 이철규·배현진·박수영 의원 등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이 SNS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성 메시지를 올렸다며 선관위에 제재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모두에게 이 사안과 관련해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하였으며 문제제기 후보 측에도 이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자들과 당원들의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국민의힘의 축제가 돼야 한다”며 “당원이 하나 되고 서로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건강한 전당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