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이동권 시위’ 전장연 대표 손 잡고 대책 마련 약속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8일 17시 56분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추석 귀성길 인사 도중 이동권 시위 중인 장애인 단체와 만나 합리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 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따뜻한 한가위’, ‘민생 경제’ 등 구호가 적인 띠를 어깨에 두르고 귀성길 인사에 나섰다.

이들은 귀성길 인사 도중 장애인 이동권 관련 집회를 벌이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활동가들과 만나 장애인 예산 증액과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 받았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시작한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서도 계속 투쟁을 했다. 오해를 풀고 예산을 검토해달라’는 박 대표의 손을 잡고 “잘 검토해서 심도 있게 있게 한 번 논의해보겠다”며 “저희도 내용을 잘 알고 있다. 지도부가 구성되면 심도있게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권 원내대표도 ‘장애인 이동권 시위 관련 오해를 풀어달라’는 박 대표의 손을 잡고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합리적인 대책을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 등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KTX-산천 목포행 승장장으로 이동해 귀성객들에게 “잘 다녀오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90도로 인사를 건넸다. 정 위원장은 한 시민으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포항행 KTX 승강장으로 이동해 열차 안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했다. 승객들도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거나 촬영을 하는 등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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