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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박순애 오늘 자진 사퇴할 듯…尹 “국민 관점에서 점검할 것”

입력 2022-08-08 11:23업데이트 2022-08-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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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친 뒤 8일 업무에 복귀하면서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했던 ‘초심’을 거론하며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휴가 복귀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첨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떤 때는 호된 비판으로, 어떤 때는 따듯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했다.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26일 ‘내부 총질 당 대표’ 메시지가 외부에 노출된 이후 13일 만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이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방침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질 등 인적 쇄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런 문제(인적 쇄신)들도 이제 일이 시작되는데 (집무실에)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그렇게 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라는 게, 국정 운영이 언론과 함께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자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진 사퇴라는 형식을 띄더라도 사실상 학제개편안을 둘러싼 혼성 등에 따른 사실상의 경질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다시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재개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며 “윤 대통령이 (업무 복귀 이후)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으로 고통 받지 않게, 경제를 살리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8일 금융위원회, 9일 국가보훈처, 10일 농림축산식품부, 1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차례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 주에는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업무보고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부처는 아직 수장이 공석인 만큼 차관급이 대신 참석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이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전현희 위원장)와 방송통신위원회(한상혁 위원장)의 경우 서면 보고 형태로 업무보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늦어도 다음 주 중 취임 후 첫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마치게 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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