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북카페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 북콘서트를 열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잠행하던 유 전 의원이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출간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는 유 전 의원이 5년여 만에 내놓은 저서다. 학창 시절 이야기와 정치 입문 계기, 정책에 대한 생각, 근황 등이 담겼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유 전 의원을 지지하는 2030 세대 청년들이 다수 찾았다. 국민의힘 강대식·신원식·유경준 의원과 김용태 최고위원, 김세연·오신환·진수희 전 의원 등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유 전 의원은 “젊은 분들이 많이 오셨다. 인생을 몇 년 더 산 사람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조금이라고 미칠 수 있고, 제 책이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며 “젊은 분들이 많이 읽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 최고 목표를 출세로 정하고 거기에 매달리는 사람이 출세하는 세상이지만, 나라 전체 운명은 영혼 있는 소수 사람들에게 달렸다”며 “복지는 정치의 영역이고 성장과 생산은 시장의 영역이다.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문제를 하나도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새로운 길을 찾아라, 편하게 놀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며 “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책에 쓴 대로 충실하게 야수의 본능에 따라 남은 인생을 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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