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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혁신위원장 달란 적 없어”…윤호중 “답 않고 싶다”

입력 2022-05-28 14:17업데이트 2022-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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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자신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 “내가 그렇게 달라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서대문구청장 하고 있는 사람한테 어디 동장 자리를 준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응하지 않을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586 용퇴 등 민주당 쇄신 제안을 놓고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갈등을 빚다가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사과 후 돌연 ‘5대 쇄신과제 이행 공동 유세문 협의를 거부당했다’면서 다시 윤 위원장을 공개 비판한 배경을 놓고 자신이 물밑에서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설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면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하고 있음에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만든다고 해도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는 환경 안 만들어져 있을 것”이라며 “그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고 해도 저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오후 3시까지 회동을 갖자고 (윤 위원장에게) 말씀을 드려놨고, 지금 그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나는 만날 의향이 있고 일단 제안을 드려놨으니까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과 겹치는 일정을 피하며 앙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앙금이라 할 건 없고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앙금이라기보다는 이런 논의를,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한편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앞 삼거리에서 열린 나소열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 후보, 이영우 보령시장 후보 지원유세 후 만난 기자들이 박 위원장과의 갈등에 대해 묻자 “그 얘기는 안 하면 안 될까요”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기자들이 재차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느냐’, ‘오늘 중 만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윤 위원장은 “그런 얘기는 내가 답을 안 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서 반성과 또 쇄신을 해왔다”며 “그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를 33%, 청년은 19%를 공천했다. 지난 4년 전 선거보다 1.5배 늘어난 숫자다. 그만큼 우리 당은 더 젊어지고 여성과 청년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그런 혁신의 내용들을 더 강화해서 우리 당을 혁신적이고 젊은 정당으로 만들어가는데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나간다”며 “박지현 위원장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거기에 따른 적절한 논의가 당에서 진행될 줄 안다”고 했다.

민주당의 여성·청년 공천 확대 등 기존의 ‘성과’를 부각시키며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쇄신 필요성을 역설한 박 위원장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개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이 아니셨을까 생각한다”며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내 생각에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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