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文-김정은 친서에 “소통 쇼보다 비핵화 선언이 먼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2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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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남북정상이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한데 대해 “서신속 평화 외침보다 진정한 평화를 위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이 먼저”라며 평가 절하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 정상간 따뜻한 친서교환이 참으로 다행스럽긴 하나, 불과 며칠까지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을 떠올려봤을때 서신 속 평화외침이 오히려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정권 이양기 엄중한 시기에 각종 도발을 서슴지 않더니 이제와 남북정상의 친서교환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는 북한 매체의 평가는 이제 ‘위장 평화쇼’를 시작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방적 대북 구애와 종선선언에 대한 집착, 도발에도 침묵을 이어갔던 문 정권의 ‘북한바라기’ 대북정책이 가져온 결과는 늘 다시 핵으로 돌아왔다”며 “한반도 진정한 평화를 위해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은 ‘소통 쇼’나 ‘위장평화쇼’가 아닌 비핵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반도외 우리 국민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과 교환한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 마지막 될 안부를 전한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협력에 임해달라.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희망했던 곳까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로 될 역사적 선언들과 합의들을 내놓았고 이는 지울수 없는 성과“라며 ”문 대통령의 고뇌와 수고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 퇴임후에더 변함없이 존경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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