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靑, 국정 통제 배제하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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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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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3일 새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인선안을 발표하며 김 실장 지명 배경과 관련해 “정통 경제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체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다”며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시작으로 선임행정관, 비서관을 거쳐 수석비서관 정책실장까지 두루 거친 보기 드문 경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전문가이면서 정무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통령 당선인께서 생각하시는 국정철학이 국민통합과 경제 살리기 두 가지 분야인데, 특히 경제 쪽을 아주 중요시하는 것 같다. 그쪽을 감안해 저를 부르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당선인께서 그동안 관례였던 정무 정치인을 (발탁한 게) 아니고 관료인 저한테 시킨 건 당선인의 철학과 관련되는 것”이라며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그동안 청와대가 국정을 통제하고, 지휘를 하고, 군림을 하는 측면을 배제하고 이제는 국정을 지원하고 국민에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좀 해봐라, 이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인께서 말씀하셨지만, 청와대가 정책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은 국무총리 주재하에 하고, 저희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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