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선룰, 당 결정 쿨하게 따라…발목 잡을 때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7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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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7일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경선 룰과 관련, “제가 이런저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의 결정에 전적으로 쿨하게 따르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서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민주당에서 대표를 견제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물음에는 “유력한 후보라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웃어 보인 뒤, “이번 지방선거가 결코 녹록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한 팀이 돼서 정정당당한 경선 내지는 심판을 받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 선거에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당내 견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제는 한 식구가 됐기 때문에 함께 정정당당한 경쟁, 경쟁의 승복, 그리고 이번 선거를 이기기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금은 남 뒷다리 잡을, 발목 잡을 때가 아니라 뛰어나갈 때”라고 주장했다.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관련해선 “저와 민주당에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민주당 정치개혁) 농성장에서도 국민께 호소드렸고, 국민의힘에도 강력히 촉구했다. 6·1(지선에서) 개편하기 위해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관철부터 시작해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과 또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법, 국회법 등을 포함해 정치 교체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은 이날 합당서약식에서 ▲4월18일 이전 합당 완료 ▲정치 교체 공동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약식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두 당이 힘을 합쳐 6월 지방선거를 정치 교체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단계에서부터 국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며 “국민의힘이 거부하고 있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역시 당력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실현하겠다. 정치 개혁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가치·정책 연대를 하며 선거를 치렀다. 정치 교체뿐만 아니라 국민 통합, 또 합당이 돼 한 당으로서 매진할 것”이라며 “6.1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범정치교체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에게 김동연 대표와 민주당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거대한 정치 교체의 대장정이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 개혁, 혁신 공천을 국민과 함께하겠다. 청년과 여성을 포함해 더 많은 신예 정치인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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