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김은혜, 尹心 아닐 것”…金 “유승민, 정계은퇴 고민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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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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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앞둔 劉-金 신경전

오는 6월1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서로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7일 오전 YTN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윤심’(윤석열 당선인의 뜻)을 업고 나온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유심이고 김은혜 의원은 그냥 김심이기를 바란다”며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심이다, 명심이다, 박심이다가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민심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화두와 약속이 ‘공정과 상식’이나 공천 개입이나 선거 개입은 절대 안 할 것으로 본다”며 “각 후보들이 윤심을 팔 수는 있겠지만 설마 우리 당선인께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맞서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 전 의원은 “득표력 있는 도지사 후보가 돼야지 자기들 선거도 유리하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무슨 오더(지시)나 이런 건 안 먹힐 것이며 이기는 후보를 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김 의원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쟁자인 유 전 의원을 향해 “선거 시작은 보통 명분인데, 저는 출마 명분에서 제가 (유 전 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저에게는 경기도의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께는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도지사를 하겠다면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최소한의 고민이 그동안 있었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며 “이 미묘한 차이가 저는 이번 경선과 나아가 본선에서도 상당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역 연고’ 논쟁에 대해서 김 의원은 “유승민 대표님 같은 경우에 경기도 사람이냐, 아니냐 연고를 따지는 건 치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민을 위해서 그 역량과 그동안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면 지금 글로벌 시대인데 어느 분이라도 모셔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경기지사 경선에는 심재철, 함진규 전 의원, 강용석 변호사 등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의 대거 출마 소식이 줄 이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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