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당당하고 빠르게 새 시대 열겠다” 광주시장 출마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2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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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1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강 전 수석은 22일 광주 서구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당당하고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년 전 국회의원 3선의 경험과 독일에서 배운 대전환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더 큰 광주 ‘500만 광역경제권’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 전반의 메커니즘을 배우고 실행해봤다”며 “숙성의 시간만큼 구상과 준비는 더 단단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광주시대는 미래 산업을 광주가 주도하는 것이다”며 “기존의 자동차와 AI산업에 더해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반도체, 마이스(MICE)의 5개 신산업지구, 5개 신활력특구로 산업 생태계를 완성시켜 미래 주도 ‘광주신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경제 발전도 약속했다.

그는 “지난 시간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도시였다면, 이제는 ‘상징’에서 ‘삶의 모델’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며 “일상의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행복의 시대를 열 것이다. 복합쇼핑몰이나 놀이 공원, 다른 지역에 흔히 있는 브랜드 상점들, 시민들이 원하는 것, 발로 뛰어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리는 광주, 행복한 광주를 위해 준비한 ‘이제는 됩니다’ 공약 20가지를 마련했다. 서울이 아닌 광주에서 태어나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것을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잡히고, 숫자로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로운 광주시대, 시장이 교육과 안전의 컨트롤타워를 맡아야 한다”며 “교육감에게만 교육의 책임을 미루지 않고 기업에게만 안전의 책임을 미루지 않겠다. 과정도, 결과도 시장이 책임지겠다”고 역설했다.

골목상권진흥원 설립, 5000억 창업 펀드 조성을 통한 ‘1인 기업’ 전폭 지원, 5대 온종일 돌봄 보장제 완성 등도 공약했다.

어등산 개발사업, 전남방직 부지 개발, 지산IC 개통, 군 공항 이전 등 지지부진한 현안 사업을 예로 들며 “시민들이 답을 원하는데 시정은 회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전 수석은 “광주의 밀린 숙제, 임기 시작 6개월 안에 답을 드리겠다. 새로운 광주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으로는 당당하고 빠른 추진력, 밖으로는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추진력과 정무적 리더십은 제 가장 큰 강점이다”며 적임자를 자임했다.

강 전 수석은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주요 공약 4가지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기 전까지 직접 발표한다. 삶을 변화시킬 세부 공약 20가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일정을 조율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수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장 출마회견이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강 전 수석이 지역경제 발전에 방점을 두고 상징적인 장소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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