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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민주당 못 다 이룬 靑 이전 꿈, 박수쳐도 모자를 판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21 14:10
2022년 3월 21일 14시 10분
입력
2022-03-21 08:21
2022년 3월 21일 08시 2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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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자신들의 못 다 이룬 청와대 이전 꿈을 실현시키면 오히려 박수를 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도 전에 발목잡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며 “청와대 이전은 윤석열 당선자의 공약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꿈이자 약속이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공약 명분은 윤 당선자의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구중궁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대통령이 보좌진 및 국민과 직접 소통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혜를 극복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못 다 이룬 꿈을 실현시키면 박수를 쳐도 모자를 판에 훼방이 웬말인가. 윤석열 당선자는 집권 즉시 청와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대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놓고 윤석열 당선자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하자 터무니없는 핑계를 대며 비난만 하고 있다”며 “아무리 대선에 진 게 못마땅해도 이런 식으로 몽니를 부리면 국민의 매서운 질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졸속과 날림의 집무실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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