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웅 “文정부 장관·책임자 지방선거 공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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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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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2020.2.26/뉴스1 ⓒ News1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2020.2.26/뉴스1 ⓒ News1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문재인 정부가 진행되면서 지금 국민들의 평가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다시 공천되는 일은 막아야 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대위가 지방선거를 잘 치르는 게 핵심 과제인데 어떤 사람을 공천할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은 5년 만의 정권교체의 원인으로 “기득권화 된 민주당의 모습”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그렇고 검찰개혁도 그렇고 처음에 제시한 방향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맞지만 다른 면에서는 틀릴 수 있다”며 “그러면 상대를 설득하든지 혹은 조정하든지 했어야 되는데 이미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 권력을 놓을 이유가 없다면 굳이 그것을 바꾸지 않는다. 이런 모습들이 누적됐던 게 기득권 정치 이미지를 계속 쌓아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타개할 방법으로 새로운 인물들의 파격적인 공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 정치 이미지를 탈바꿈 시키는 게 핵심”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청년들, 여성들 혹은 새로운 의제를 가진 사람들이 대거 공천되는 모습, 그리고 주요 지자체장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드러나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었거나 아니면 핵심적인 역할을 했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저희(비대위)가 공천에 개입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우려는 타당하다고 본다”면서도 “새로운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사람들로 (비대위가) 다수 구성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가 잘 작동되기 위해서는 당내 장악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윤 공동비대위원장의 역량이 선용되기를 바라는 기대가 한편으로는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위원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 체제를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전 후보가 이제 막 대선을 치렀고, 지방선거는 다른 새로운 힘으로 치르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며 “이 전 후보를 위해서도 그렇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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