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출마는 민주당에 악몽, 존재 자체가 국민에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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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4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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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출마 자체가 민주당에 악몽이고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민에 불행한 정당”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권 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회의에서 “오죽하면 친문 정당인 깨시민당에 이어 친문·이낙연 지지 단체인 ‘문꿀오소리부대’ 2만 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는가? 이분들이 한 말 그대로 읽으면 ‘함량 미달 이 후보, 숱한 범죄·비도덕에도 우리 진영에서 나온 후보니까 무조건 표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도 국민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어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통 큰 단일화를 이뤘는데 자리 나눠 먹기 야합, 배신이라고 비난한다. 불과 하루 전에 김동연 후보와 단일화한 건 기억도 안 나고 안 후보를 끌어들이겠다고 오밤중에 의총 쇼까지 벌인 것은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 단일화하자고 전화까지 했다는데 지금까지 무시·비난한 기억은 다 지워버린 건지 궁금하다. 45년 내내 국민 편 가르고 이중 잣대를 보이다가 국민 심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여전히 버릇을 못 고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뜻의 ‘졌잘싸’라는 말이 있는데 지금 민주당엔 졌고 못 싸웠다는 ‘졌못싸’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며 “부적격한 후보 때문에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를 자신이 없다면 지금이라고 깨끗하게 사퇴시키고 국민 앞에 무릎 꿇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에도 상식적인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런 분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때다. 허위사실을 계속 퍼뜨리고 네거티브 전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 정치개혁 차원에서라도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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