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소득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국내 상장 주식으로 5000만 원을 넘게 번 개인 투자자들은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를 바꾸겠다는 얘기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식 양도세 폐지’라는 7자 공약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1000만 개미 투자자를 살리겠다”며 증권 거래세 폐지 공약을 내놓은 데 이어 주식 양도세 폐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주식 양도세 폐지를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부동산 폭등으로 그나마 마지막 희망인 증시에 거는 투자자들의 절망과 불안, 분노를 외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면 증권 거래세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