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차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더 근무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대응도 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의 뜻을 밝혔다.
검찰 안팎에선 박 차장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광고비 지원 의혹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정자동에서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에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에 160억여 원을 지급하게 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자 성남지청은 “(지청장이) 수사 종결을 지시하였다거나 보완 수사 요구를 막았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