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면 없는 죄 만들어 감옥” 李발언에…野 “수사 받으면 될 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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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발언한 데에 야권에서는 “괜한 걱정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는 조롱이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지금 나와 있는 ‘대장동 의혹’만으로 ‘‘전과5범’이 될 수도 있으니, 괜한 걱정하지 마시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받으면 될 것”이라고 쓰며 이 후보를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 ‘검찰은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는 조직’이라면, 반대로 권력 눈치보느라 집권여당 이재명 후보의 있는 죄도 뭉갤 수 있겠다”며 “당장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대장동 의혹’ 특검 받으시라”고 했다.

그는 “도대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무엇을 감추려 특검을 주저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세치 혀로 국민을 속이는 자,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없는 죄 만들어 감옥 보낼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하 의원은 “이미 유사 사례가 있지 않나. 자신 비판하고 대장동 문제점 제기하자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며 “사기와 음주운전 등 전과 4범 이재명 후보라면 자신 비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없는 죄 만들어 감옥에 보낼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선되면 친명대박(대유)-반명감옥 시대가 될 거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감옥 갈 것 같다”며 “내 말이 아니고2022 대선 본인 스스로 한 말이다. 역시 전과 4범이라 그런지 촉이 빠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다고 했다. 멀쩡한 친형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했던 사람다운 발상이다”고 썼다.

이어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 ‘있는 죄’로도 충분하니까”라며 대장동 업무상배임, 변호사비 대납 의혹, 조폭이 뇌물수수로 고발, 김사랑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등등 이 후보과 관련된 의혹을 열거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적인 나라라면 이러고도 대선후보가 되고, 무사할 수 있나”라며 “이재명은 압니다, 본인의 운명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마지막 문구는 이 후보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이재명은 합니다’를 조롱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22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가리켜 “‘이재명은 확실히 범죄자가 맞다. 자기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누가 그랬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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