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불발…美 오미크론 확산세로 연기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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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불발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를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께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연기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를 이유로 회담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간 회담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9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탓에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재개가 어려울 수 있다.

이번에 회담이 성사됐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대만해협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한국에 대(對)중국 포위망 동참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한미일 안보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2년째 답보 상태다. 2019년 11월17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제13차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논의 중인 사안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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