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전두환 평가’ 功過 균형 시도한 것…윤석열과 다르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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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 © News1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3일,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3저 경제 성과’ 논란에 대해 “공(功)과 과(過)의 역사를 균형있게 보려는 것으로 과(過)를 외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발언과는 결이 다르다”며 옹호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지난 주말 이재명 후보가 ‘박정희는 눈에 띄는 정치인’, ‘전두환도 공과 과가 공존한다 경제는 성과다’고 해 반응이 좀 엇갈렸다”고 하자 “후보 발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광주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 경북에서 DJ 평가가 다르듯이 대구 경북에서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는가”라며 “이런 역사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이번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좁히는 계기가 됐다”라며 그런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주장했다.

즉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불균형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는 것.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씨가 인사는 잘하지 않았느냐’고 했을 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크게 공세를 취했기에 표리부동한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다”고 묻자 안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치하한 발언하고는 결이 다르다”고 펄쩍 뛰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박정희, 전두환 전직 대통령의 과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한 적이 있었나”라며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을 평가할 때 5·18 빼고 나머지는 다 잘했다는 등 공감 능력이 부족한 발언들을 많이 했다”고 ‘전두환은 역사의 죄인이다’고 못박은 이 후보 발언과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두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대한) 국민적인 평가가 다를 것으로 본다”고 한 뒤 “국민들 몫으로 남겨두자”며 이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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