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산재 위로금 44억 논란’ 곽상도 아들… 건강 악화됐다던 시기에 조기축구

입력 2021-09-30 03:00업데이트 2021-09-30 10:16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장동 개발 논란]2018∼2020년 최소 41번 경기 뛰어
곽상도측 “현재론 드릴 말씀 없다”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뉴스1DB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44억여 원을 받아 논란이 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31)가 화천대유 재직 기간 도중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한 시기에 조기축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퇴직금과 성과급 등을 합쳐 50억 원을 받았다.

29일 곽 씨가 가입한 조기축구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곽 씨는 2018년 최소 7번, 2019년 20번, 2020년엔 14번 축구 경기에 참여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곽 씨가 결승골을 터뜨려 금일의 히어로로 등극했다”거나 “곽 씨가 중심이 돼 공격을 이끌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곽 씨는 26일 “화천대유에 입사한 후 토지 보상 업무를 해 오다 2018년부터 어지럼증, 이명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고 지난해 후반부터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퇴직금, 산재위로금, 게다가 건강이 나빠졌다던 그 시기에 조기축구회에서 맹활약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고 있다”며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인”이라고 주장했고, 이 지사는 이에 곽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곽 의원실 측은 “보통 아들이 조기축구를 했는지 안 했는지 잘 모르는 것 아니냐”며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는 곽 의원 아들뿐만 아니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5억 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약정을 체결했다”며 “화천대유에서 벌어진 여러 특혜 의혹이 더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