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화재 날 먹방’ 논란에 “지적 옳다,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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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1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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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5차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13.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5차 재난지원금 전 도민 지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13.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일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먹방(먹는 방송)’을 촬영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사과했다.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 화재 당시 경기지사로서 제 대응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제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시 경남 창원에서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조치 중 밤늦게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음날 고성군 일정을 취소하고 새벽 1시 반경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지사가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 당일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해 촬영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이 지사의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사건 당일 재난 총책임자로서 실시간 대응을 했다”며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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