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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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3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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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2021.8.13/뉴스1 © News1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2021.8.13/뉴스1 © News1
청와대는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 “국민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간 청와대는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별다른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었다. 전날에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이 내일(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이 없다’는 물음에 “대통령은 이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대상으로 결정돼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요건을 갖췄다.

이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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