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美 셔먼, 남북 문제 관련 한미 공조 강조

뉴시스 입력 2021-07-23 06:13수정 2021-07-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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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통일부 별도 일정 방문…예방, 면담 진행
통일부 역할 중요 언급, 남북 협력 지지 재확인
기관 소통, 협력…통일부 차원 한미 협의 기대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 중 통일부를 별도 방문, 남북 협력 지지 등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향후 한미 공조와 관련한 통일부 차원의 역할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전날 통일부를 찾아 이인영 장관을 예방하고 최영준 차관과 면담했다. 통일부 방문은 별도 일정으로 약 40분 간 진행됐다고 한다.

셔먼 부장관은 이 장관 예방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통일부 역할 중요성을 언급하고, 남북 간 대화·협력에 대한 미국 측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최 차관 면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 중요성에 대한 양측 공감이 이뤄졌다. 기관 간 소통, 협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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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셔먼 부장관 방문에 대해 “한미 협의 필요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져 정해진 일정”, “한미 공조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부 차원에서도 미국 측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방한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미국 국무부와 적절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해 왔다”며 “이런 취지에서 면담, 예방 등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통일부에 대한 존치 문제가 논란인 상황이다. 일각의 폐지 주장에 대해 통일부는 “존속, 발전이 필요하다”는 등의 입장을 내면서 대응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북한통’으로 거론되는 미국 국무부 고위 인사가 통일부 역할 중요성을 언급했다는 지점에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은 단계적, 외교적 접근 기조를 토대로 북한에 대화 호응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대북정책 방향과 맞물린 통일부 역할 인식을 반영한 언급이라는 시선 등도 존재한다.

나아가 대북 대응과 관련한 한미 협의 과정에서 통일부 입장 개진 저변이 확대될 가능성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통일부 차원 한미 협의 정례·공식화 등이 오르내린다.

이번 셔먼 부장관과 최 차관 면담에서도 양 기관 소통, 협력이 언급됐다고 한다. 다만 현재까지 통일부 차원의 한미 협의체 구성, 운영 등 세부 내용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통일부 측은 한미 소통과 관련해 “어떻게 공식화되고 정례화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서로 협의할 부분”, “실질적 협의로 진전시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려한다”면서 지속성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미국 국무부 인사들이 통일부를 별도로 찾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깝게는 지난달 22일 성 김 대북특별대표 방한 계기로 이뤄진 예방 및 고위급 협의 등이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최 차관과 협의하면서 미국 측의 남북 간 의미 있는 협력과 관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이뤄진 첫 통일부 차원 협의이기도 하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12월10일에는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했던 사례도 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이날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후 다음 순방지인 몽골로 떠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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