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원회장에 강금실… 친노 끌어안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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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 출신인 강금실 전 장관(64·사진)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지사가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강 전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은 친노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5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후원회장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위촉했다”며 “강 전 장관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노무현 정부에서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고 노 전 대통령의 핵심 가치를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와 강 전 장관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나아가 국민의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삶의 궤적이 닮아 있다”며 “강 전 장관이 삶에서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 후보가 지향하는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과 맥을 같이한다”고 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이 지사와의 인연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 때부터 (이 지사가) 일도 많이 하고 유명했다”며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 업무로 처음 만나 교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 지사에 대해 “실질적으로 정책을 이행하는 정치인이란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이재명 후원회장#강금실#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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