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때가 안 올 것 같으면 후배 위해 밭 갈아야”…대선 불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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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1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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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주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주최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여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21일 “제에게는 남북 평화와 번영이라는 문제가 숙명 같은 문제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며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임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남은 기간이 남북 문제의 의미있는 진전, 또 북미간 대화에서 새로운 해법이 나타나는 데 짧은 시간이 아니다. 이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이사장은 “지금부터 가을까지를 놓치지 말고 남북합의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해 문 정부 안에 다시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남북간 합의했던 내용들이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이미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만 북미 간에도 대화, 외교로 풀어가겠다는 것이 어떤 모습일지, 구체적인 상이 드러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정한대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정치인이 때가 되면 나서는 것이고 때가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고, 때가 안 올 것 같으면 후배들을 위해 밭을 가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민주당 내의 세대교체론이나 대선 경선 연기론, 야권 대권주자 관련 질문에는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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