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군 함대사령관 “항모, 실질적 힘이자 전략적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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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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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키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 참석
"항모전투단 종합적 구성요소 구축해야"

영국 해군 함대 사령관이 항공모함의 위력을 강조하며 한국 해군에 항모전투단 구축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해군 함대사령관 제리 키드(Jerry Kid) 중장은 1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1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항모는 군사적·정치적 선택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힘이자 전략적 도구”라며 “항모가 지닌 전략적·작전적 요구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키드 중장은 “항모 건설 시에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등 요구되는 능력을 우선 고민하고 항모전투단의 종합적인 구성요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이동호 박사는 “한국형 경항모에는 항공작전 통제를 포함해 다목적 군사기지, 상륙 병력·장비·물자 수송 등 복합 임무 수행이 가능한 통합전투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교육훈련체계를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정정훈 박사는 “경항공모함에 운용할 함재기 선정 시기에 맞춰 관련 시험평가와 교육훈련, 종합군수지원 체계 구축을 병행하는 한편 경항모 운용개념에 부합하는 생존성 향상 설계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의 해양 의존도를 고려했을 때 자유로운 해양활동 보장을 위한 강한 해군력 건설은 국가적 과제”라며 “경항모는 미래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비하고 국제 해양안보의 역할 확대와 더불어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급 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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