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日 고약하고 치사…독도 삭제 안 되면 올림픽 보이콧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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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0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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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도쿄 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일본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9일 충남지역 시·도의원 간담회에서 “일본이 좀 고약하고 치사하지 않나”라며 “개정이 안 된다면 국민 동의를 받아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우리가 대화를 하자고 여러 번 신호를 보냈다”라며 “그런데 가장 이웃 국가에 대해서 정상회담도 전혀 안 됐다. 독도를 저놈들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은 절대 용납 못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우리가 (독도를) 빼앗아온 것 같으면 모르겠는데 역사적으로나 사실적으로나 터무니없는 짓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관련 판결을 문제 삼아 수출 규제를 한 것과 관련, “원래 적국에 전쟁물자는 금수해도 생활물자나 산업 물자는 금수 안 한다.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26일 페이스북에도 “일본 올림픽지도에 표기된 독도를 삭제하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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