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감염에…丁총리 “다른 지역 안심 못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27일 11시 30분


코멘트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늘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며 “특히 광주의 IM 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한 뒤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관건은 속도”라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서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어제 정부는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방역당국은 모든 과정에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주고, 의료계도 국가적 대사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지자체가 예방접종추진단 구성을 완료했고,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두고 “작년 4분기 성장률은 1.1%를 기록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위축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연간 성장률이 –1.0%로 나타난 데 대해선 “당초 국내외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어젯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3%에서 –11% 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