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철수 진정성 믿고파…단일화 안 되면 공멸”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1일 12시 20분


"당내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오세훈"
"박영선, 같이 정치 시작해 잘 알아"
"재난지원금, 더 힘든 사람에 줘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진정성을 믿고 싶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공멸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사회자가 “단일화가 되지 않아 3자 대결 구도가 되면 여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라고 묻자 “당연히 그렇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 서울시장 후보 경쟁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보이고 실질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서울시장 출마에 다가선 것에 대해서는 “여당도 이번 선거가 성비위에서 생겼기 때문에 여성 후보를 내지 않을까 한다”며 “박영선 전 장관은 저랑 같이 정치를 시작했다. 그래서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1차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 효과를 가져온 것이 20% 남짓이라고 한다”며 “그러면 돈을 10만원, 20만원씩 드리는 게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한테 나누어줬을 때 만약에 10만 원씩이라면 더 힘든 분들 50%에게 나눠드린다면 20만 원씩 받으실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그럼 더 실질적으로 소비 진작 효과가 있을 수 있도록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쪽으로 정책을 써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보다는 서울형 기본소득이라고 해서 적어도 서울에서는 최저생계비가 없는 분들은 없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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