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반려 몰랐나? 혼선…靑 “보안 때문, 재신임이 최종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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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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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반려 및 재신임’이 최종상황”이라고 정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확한 사실관계를 보강해서 알려드린다”며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반려된 상황은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청와대가 앞서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은 홍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즉각 반려했다”는 입장과 달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서 홍 부총리를 면담했다”며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께서는 격려하시면서 신임을 재확인하고 반려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가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반려 사실을 국회 기재위에서 밝히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서다. 대통령의 동선이나 인사권에 관한 사안은 공직자로서 보안을 유지해야하는 사안이다”고 했다.

또 “더욱이 홍 부총리는 청와대 대변인실의 반려 사실 공식 발표(오후 2시50분경)를 국회 기재위에 출석한 상태였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 공식발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발표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의 사의표명 문제는 ‘반려 및 재신임’이 최종상황이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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