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윤석열 의혹’ 관련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에…국민들 여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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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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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
“잘한 일”과 “잘못한 일” 응답은 모두 46.4%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및 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긍정하는 여론과 부정하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과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모두 46.4%로 동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2%였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은 특히 이념성향별로 크게 엇가렸다. 진보층의 대다수인 71.5%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72.7%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은 “잘한 일” 42.5%, “잘못한 일” 55.8%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90.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2.1%, 국민의당 지지층의 80.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층은 “잘한 일” 26.2%, “잘못한 일” 55.8%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잘 모름” 응답도 18.0%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긍정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은 부정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58.4%)가,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57.4%)가 우세했다. 서울은 “잘한 일” 47.2%, “잘못한 일” 46.2%로 긍·부정 응답이 비슷했다. 이 밖에 인천·경기 50.2% vs 44.0%, 부산·울산·경남 43.8% vs 49.2%, 대전·세종·충청 40.1% vs 48.7%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790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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