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부산시장 후보 안보여” 권영세 “부적절한 발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후 전시회를 보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시장 후보가 안 보인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사실상 당 대표자리에 계신 분의 발언으로 적절치 않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려서 얻을게 뭐가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부마 민주화 항쟁 기념식을 위해 부산대학교를 방문한 후,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부산시장) 후보는 안 보인다”며 “국회의원 3~4선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4선 중진인 권 의원은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