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한국 정부 노력 놀라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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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방호태세 브라보로 완화…거리두기 1단계 감안
에이브럼스 사령관 "韓 정부, 지자체 노력 놀라울 정도"

주한미군이 우리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미군 기지 자체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6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하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어짐에 따라 주한미군은 한반도 내 기지들의 공중보건방호태세를 19일 오후 4시부터 ‘브라보’로 낮춘다”고 밝혔다.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브라보는 공중보건방호태세 중 2번째로 낮은 단계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한국 정부와 질병관리청, 지자체의 노력은 놀라울 정도”라며 “코로나19의 위협은 아직 남아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방심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공중보건방호태세가 1단계 완화됐지만 술집이나 클럽, 성인 전용 공간 출입은 여전히 금지된다.

주한미군은 또 한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살피면서 재확산 기미가 나타날 경우 공중보건방호태세 단계를 다시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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