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北계몽군주는 소총…文대통령은 경찰버스로 코로나 방역”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4일 12시 28분


코멘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소리 유튜브 캡처)©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북한의 계몽군주는 소총과 휘발유로 코로나19를 방역했고, 우리 대통령은 경찰 버스와 공권력을 동원해 코로나19를 방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개천절이었던 어제 서울 시내에 90곳의 검문소를 설치하고 180여개 부대, 1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했을 뿐 아니라 경찰 버스 300대로 광화문에 산성을 쌓아 시민들의 집회를 원천 봉쇄했다. 어제 광화문 광장에 경찰 버스로 겹겹이 쌓인 ‘재인산성’이 국민을 슬프게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제 광화문 광장에는 사실상 코로나19 계엄령이 선포됐다”면서 “언제부터 경찰이 나서 방역까지 떠맡는 나라가 됐냐. 의료 방역과 보건 방역은 오간데 없고, 정치방역, 경찰방역 국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분은 1만 명을 일일이 검문하는 것이 방역의 구멍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있다”면서 “광화문 광장 이외에 전국의 유원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냐. 경찰방역·정치방역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어제 하루 경찰 버스와 경찰력으로 집회를 잘 봉쇄했다고 자축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성난 분노가 점점 불타오르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은 정권의 위기극복 능력과 국민 생명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와 굴종적인 대북관계가 한 번에 드러난 사건”이라며 “제 나라 공무원이 해상에서 조난 당한 끝에 총에 맞아 비참하게 죽고 시신마저 소각해도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뚜렷한 증거도 없이 (공무원을) 월북자로 몰아가며 북한에 대해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시신이 소훼됐다고 주장하면서도 형식적인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시신 소훼가 확실하다면서 시신 수색을 계속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궁지 탈출을 위해 정보의 편의적 왜곡 및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군 특수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를 하라고 했다. 762는 북한군 소총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한이) 762로 하라고 한 것은 762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은 해수부 직원의 유해송환과 사건진실 규명을 위한 청문회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대해서 “부동산 정책 실패와 탈원전, 태양광 비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 울신시장 선거공작, 북한 김정은 앞에만 가면 입도 뻥긋 못하는 굴종적인 대북관계 등 모든 국정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