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북 총격 공무원 사망…박왕자 사건 때와 변한 게 없다”

뉴스1 입력 2020-09-24 09:40수정 2020-09-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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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북한의 야만적 행태에 커다란 분노를 느낀다”며 “북한은 ‘박왕자 사건’ 때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난 2008년 북한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故) 박왕자씨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 사건임에도 정부가 이렇게 깜깜히 모를 수 있는지 굉장히 답답한 노릇이다”며 “그동안 홍보했던 핫라인 등 소통채널은 허구였는가”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북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갖고 조치해야 하며, 사건 전반에 대한 것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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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북은 달라진 게 없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종전선언을 운운했다. 참으로 무책임하다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상주의에서 벗어나 남북관계의 현실을 지켜보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관계 진전도 이룰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계획 중인 것에 대해서는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최대 고비인 만큼 방역당국의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부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의 표출은 당연하지만, 때로는 절제된 분노가 공감대를 확산하고 큰 파괴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은 국민의 생명·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는데, 이 정부가 편 가르기에 능한 것을 감안하면 자칫 정부의 실정을 덮는 빌미로 악용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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