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미애 아들 의혹, 과잉 대응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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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8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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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주문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추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고, 의혹 제기 자체를 ‘쿠데타’로 표현하는 등 각종 발언들을 내놨다가 비판을 받는 상황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나흘간의 대정부 질문은 추미애 아들 관련 의혹 공방으로 시작했고 끝이났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제기, 부풀리기는 더 이상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이번에 분명해졌다”며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당 내부를 향해서도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좋다는 게 우리가 얻은 교훈”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그런 정치를 국민들은 갈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부 보수단체가 계획하는 개천절 집회 철회도 촉구했다. “요즘 종교 지도자들을 뵙고 있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개천절 집회에 참가하지 마시도록 신도들께 당부하고 계신다. 버스 회사들도 개천절 집회 손님을 모시고 가지 말자는 움직임 보이고 있다”며 “주최 측은 개천절 집회 자체를 철회해주길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택배노동 환경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정부, 국회, 택배업계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법안을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만큼, 상임위원회의 논의와 당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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