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봉주·김덕훈, 김정은 다녀간 황남 태풍 복구 현장 시찰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30일 07시 12분


코멘트
김덕훈 북한 신임 내각 총리가 황해남도 일대를 찾아 태풍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덕훈 북한 신임 내각 총리가 황해남도 일대를 찾아 태풍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고위급 간부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녀간 황해남도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이 장마철 수해와 태풍 피해 복구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쟁’을 강조하며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10일을 “성대히 맞이하자”라고 호소한 데 따라 현장을 재차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1면에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남도 태풍 피해 복구 정형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은 옹진군 읍협동농장, 냉정협동농장, 강령군 읍협동농장, 연안군 오현협동농장 등에서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내각총리는 강령군 오봉협동농장, 벽성군 장현협동농장과 옹진군, 과일군, 재령군의 여러곳을 돌아봤다고 한다. 다만 두 간부의 현지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황해남도 일대를 시찰하고 대응에 나선 노동당 각 조직과 일꾼들을 치하한 바 있다. 지난 27일 태풍 바비가 황해남도 일대로 상륙해 내륙지역을 관통한 데 따른 것이다.

태풍이 예보된 지난 25일에는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해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한 ‘즉시적 대책’ 마련을 간부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농작물 피해 복구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부위원장도 현지에서 “농업 과학 연구기관들과의 연계밑에 농작물들의 생육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적시적인 대책을 세우며 피해복구사업에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 데 대하여 언급”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또 “피해지역에 나와있는 농업과학자들을 만나 수확고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현실 가능한 방법들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알곡증수를 과학기술적으로 담보할 데 대하여 당부”했다고 한다.

김 내각총리도 “태풍피해를 입은 포전들에서 농작물들의 비배관리를 옳은 방법론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과 함께 강냉이(옥수수) 이삭들을 허실없이 거두어들일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아울러 은률군에서 철길복구 정형을 파악하고, 금포광산에서 협의회를 통해 피해를 입은 종업원 세대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며 살림집(주택)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제 때 보장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