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엔 정부의 주택공급책 발표에 대해 “이건 아니다”며 정부를 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할 리 있겠는가”면서도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즉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협의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 있는가”라며 “이런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늘 주택공급 발표를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고 밝힌 정 의원은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이) 마포구청장도 저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발표돼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공급지로 지정한) 상암동은 이미 임대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는데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합니까”라고 물은 뒤 “저는 마포구민과 함께 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이런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당 소속인 과천시장은 즉각 반대의사를 발표했고 곧 마포구청도 반대의사를 표명키로 했다”는 점을 아울러 소개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고민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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