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동산 입법 처리 불가피…더 미루면 시장에 나쁜 영향”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31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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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31일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입법과 행정수도 이전 완성 문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들 현안이 문재인정부의 종반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대 이후 4개월 동안) 권력기관 쇄신을 비롯한 개혁 입법, 그리고 최근에 급속히 부상한 행정수도 이전과 균형발전 같은 굵직한 국가적 과제들을 위한 정치 대화 또는 안건 처리 등이 연달아 있게 될 것”이라며 “이것을 제대로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따라서 문재인정부 종반전의 성공실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서 모처럼 압도적 다수 의석을 준 거대 여당 민주당이 안착할 것인가, 아닌가도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전날 속전속결로 처리한 민주당의 부동산 입법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는 여기서 만약 더 미루면 시장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이어서 불가피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부동산 정책 시행이) 예고됐고 언제쯤 어떤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하는 것을 시장은 다 알고 있는데 그 시점에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시장은 (정부) 정책을 더욱더 불신하게 될 것이고 부동산값은 더 치솟거나 국민 다수께 더 많은 고통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야당은 협의로 처리해줄 마음이 별로 안 보여 (김태년) 원내대표가 야당의 상황을 보면서 도리가 없다고 판단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노무현정부 때 당이 갈라져 (내가 속한 당이) 야당이 됐는데 그때 드렸던 말씀은 행정수도 이전을 했을 경우 비수도권 간, 말하자면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사이에 또 불균형이 생길 수 있는 걸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라는 취지였다”며 “행정수도 자체를 반대했던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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