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시장 뜻 없다…후보 공천 고민, 내가 다 감내”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4일 09시 27분


코멘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9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의 당권도전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2020.7.21/뉴스1 © News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9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의원의 당권도전으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2020.7.21/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최고위원이 24일 “지금은 서울시장에 대한 뜻이 없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올려주신 분들께는 저를 높이 평가해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전당대회에 모든 걸 다 걸었다고 봐달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이 당 대표 경선을 통해 체급을 올려 현재 공석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다는 정치권의 전망을 일축한 것.

박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느냐를 두고서는 “많은 분들이 제게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느냐고 비판하실 수 있지만 제가 다 감내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사퇴할 당시엔 민주당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선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서울시장까지 공석이 되자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를두고 박 최고위원은 “부산시장만 보궐선거를 할 경우와 지금 서울시장까지 포함해 보궐선거를 할 경우 이 보궐선거 자체에 저는 의미가 달라졌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당장 무조건 된다,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면, 차기 지도부가 당원의 의사와 국민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대한 잘못으로 공석이 된 경우 당이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규정한 당헌을 개정할지 여부에 대해선 “차기 지도부가 고민 끝에 이번 한 번만 예외를 인정할지 아니면 당헌·당규를 바꿀지도 차기 지도부가 여러 의견을 들어 고심 끝에 결정해야 될 문제”라고 했다.

한편 당 대표 경선에서 경쟁하게 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선 “비록 제가 굉장히 존경하지만, 두 분보다는 제가 좀 더 당을 기민하게 신속하게 움직이는 그런 형태로 태세를 전환시키는 데에는 적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민주당에 ‘다음 세대’가 전혀 안보인다는 말을 듣고,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