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모독 논란’ 노영희, 결국 라디오 하차…“추후 말할것”(종합)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15 14:42수정 2020-07-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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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에도 총을 쏴” 발언 논란
청취자들 라디오 게시판에 하차 요구 글 수백 건 올려
노 변호사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 방송국 공격…하차하겠다”
노영희 변호사. 사진=뉴스1
노영희 변호사가 15일 고(故) 백선엽 장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자신이 진행하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하차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출발 새아침을 아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늘부로 저희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하는 상황과 방송국에 대한 공격 등…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동안 아껴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노 변호사는 한 방송에 출연해 “(백 장군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에도 총을 쏴 이긴 공로가 인정된다고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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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송 도중 “오해가 있을까 봐 정리를 하면 6·25전쟁에서 아무리 공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친일 행적이 미화되거나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묻힐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사진=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청취자의견 게시판 갈무리

그러나 논란이 일자 노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방송 중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잘못 말한 것 같다.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재차 글을 올리고 “6·25전쟁 때 공이 컸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특히 간도특설대 활동을 했던 친일 행적의 전력이 있는 분을 현충원에 모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도 “1960년대에 태어나서 반공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고,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고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다만 청취자의견 게시판에는 노 변호사의 하차를 주장하는 게시글이 15일 오전 11시 기준 400건이 넘게 올라왔다. 청취자들은 “노영희 하차하라”, “프로그램 폐지하라”, “YTN은 해명하라”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한 청취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6·25에 참전하신 용사들은 반민족행위자가 됐다”며 “당신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나? 당신이 그렇게 떳떳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14일 “노 변호사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예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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