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도종환 “최윤희 차관, 보고 받는 것 외에 한 게 없어”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07 09:54수정 2020-07-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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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 News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 문체부를 겨냥해 “엄중한 사안에 대처하는 긴박함 같은 게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도 위원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체부에서) 사실 관계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파악이 너무 안 돼 있고, 준비가 안 돼 있는 점에 대해서 좀 (화가 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 위원장은 “주요 가해자로 지목되는 감독, 또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들도 (최숙현 선수를 향한 가혹행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사태 파악에 대한) 과정이 없었던 것 아닌가 했던 것 때문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지고 진상조사단을, 특별조사단을 이끌어야 할 (문체부) 차관 역시 보고 받은 것 외에 아직 무슨 일을 한 게 없어서 시급함·절박함에 대한 상황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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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선수 출신인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게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최윤희 차관은 1982·1986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에 빛나는 여자 수영 스타 출신이다. 문체부는 최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도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최 차관에게 “지금까지 5일 동안 단장으로서 무엇을 했느냐”면서 “관련 단체 보고받은 것 외에 다른 것은 한 게 없나. 조사단을 만들어서 다른 것은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 차관은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그동안 일어났던 진행 과정을 보고받고, 철인3종협회 등과 어떻게 일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오늘 스포츠공정위가 열리고 강력한 처벌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는 관련자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날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경주시청 감독과 전 주장 선수에게 영구제명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다른 선수 1명에겐 자격정지 10년을 결정했다. 일각에선 제대로 된 조사 결과 없이 징계를 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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