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집권 4년차 새 자세로”…文대통령 “성과형 정부를”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5일 12시 41분


코멘트

강기정 수석, 與 김태년에 文대통령 메시지 전해
김태년 "당정청 충분히 논의하되 '원보이스'로"
강기정 "대통령 기대 커…유능한 정부·여당 바라"
정의당 배진교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나 문재인 정부 후반기 성과 창출을 위한 당정청 공조 의지를 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 수석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금이 집권 4년차이지만 여러 상황이 당도 그렇고 청와대와 정부도 새로 집권했다는 자세로 일을 해야할 시점”이라며 “매우 긴장되고 절박한 마음으로 협력해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새로 취임한 김 원내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난을 전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잘 챙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당정청이 일체감을 가지고 혼연일체가 돼서 함께 원팀이 돼서 일하는 것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긴밀하게 모든 현안에 대해서 당정청이 충분히 논의하되 우리 국민들에게는 원보이스(한목소리)로 발표되고 집행은 함께 협력해서 신속하게 될수 있도록 그런 체제를 갖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거론한 뒤, “그만큼 기대가 크시리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국난극복을 위해 당정청이 원팀으로 단일대오를 굳건히 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관리형 정부에서 벗어나 성과를 내고 국민의 삶이 한단계 나아지도록 성과형 정부가 돼야 한다고 꼭 전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말씀을 여러번 했다”며 “177석의 거대여당을 이끌고 있는 김 원내대표가 유능한 정부, 집권여당으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당정청 간에 잘해주겠다는 말씀도 전해드린다”고 했다.

강 수석은 김 원내대표 예방에 앞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도 차례로 만났다.

배 원내대표는 강 수석과 만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제위기 극복과 노동자들의 일자리, 삶의 위기로부터 (노동자들을) 지키는 방향이 아닌가”라며 “어려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고하지 않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식으로 어려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켰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20대 국회 때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21대 국회에서도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정이 과거보다 더 절실하지 않을까 하다”며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에게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

이에 강 수석은 “고용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절실히 일하겠다, 절실한 마음을 갖고 하겠다(는 자세)”라고 화답했다.

그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관련해선 “애초 약속대로 한 제도화, 상시화는 성공시키지 못했다”며 “그 점에서 더 노력하도록 배 원내대표도 도와달라. 우리도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